텔레그램, 2023년 4억 달러 디지털 자산 보유

텔레그램이 2023년 말 기준 4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암호화폐 관련 활동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2023년 재무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자산 관련 활동에서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통합 지갑'과 '수집품 판매'라는 항목에서 약 1억48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연간 수익의 약 40%에 해당한다.

또한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프랑스 법원에서 텔레그램의 도구와 서비스가 불법 활동에 기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텔레그램이 톤코인(Toncoin)이라는 암호화폐를 대량 판매한 이후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톤코인은 텔레그램과 밀접하게 관련된 톤(TON)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다.

보고서에서는 텔레그램의 가치가 최소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두로프가 텔레그램의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텔레그램은 외부 펀드로부터 약 2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램은 현재 약 10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몇 달간 TON 블록체인을 활용한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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