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파산 절차 중 25억 달러 배분 완료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Celsius)가 25만1000명의 채권자에게 약 25억 달러를 배분하며, 자격이 있는 고객의 3분의 2에게 상환을 완료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셀시우스는 법원 제출 자료를 통해 25억3000만 달러를 25만1000명의 채권자에게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는 셀시우스가 37만5000명의 채권자에게 약속한 총 30억 달러 중 약 8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상환 절차는 확장 중인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발전으로 여겨지며, 10년 만에 채권자들이 자산을 회수하기 시작한 마운트곡스(Mt. Gox) 거래소의 파산 절차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12만7000명의 채권자에게 94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빚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채권자가 암호화폐를 회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 남아 있는 12만1000명의 채권자 중 약 6만4000명이 100달러 미만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4만1000명은 100달러에서 1000달러 사이의 금액을 빚지고 있어, 이들이 상환 절차를 진행할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파산 관리자는 이러한 채권자들에게 2주마다 코인베이스(Coinbase)를 통해 배분을 시도할 예정이며, 페이팔(PayPal) 청구 코드는 언제든지 상환할 수 있도록 남겨두겠다고 밝혔다. 파산 관리자는 약 37만2000명의 현재 자격이 있는 채권자들을 위해 총 270만 건 이상의 배분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셀시우스는 2022년 7월 사용자 출금을 중단한 지 한 달 만에 파산을 신청했다. 회사는 출금 중단이 자사 토큰 셀시우스(CEL) 가격이 2022년에 급락한 후 "출금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놓이기 위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셀시우스의 파산 절차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47억 달러의 벌금 합의를 포함하여, 법무부(DoJ),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합의로 이어졌다.

셀시우스의 전 CEO인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는 다양한 금융 사기, CEL 가격 조작 및 고객을 오도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9월 재판을 앞두고 4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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