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 하원 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미셸 본드(Michelle Bond)가 선거 자금법 위반과 관련된 4가지 혐의로 기소되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FTX 디지털 마켓의 전 공동 CEO인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의 파트너 미셸 본드를 선거 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미국 검사 데이미언 윌리엄스(Damian Williams)는 본드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공모자가 2022년 미국 하원 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자금을 불법적으로 조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본드를 불법적인 선거 기부를 조장하고 수용한 음모, 과도한 선거 기부를 조장하고 수용한 혐의, 불법 기업 기부를 조장하고 수용한 혐의, 그리고 통로 기부(conduit contribution)를 조장하고 수용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공모자는 본드의 "연인"이자 "현재는 해산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고위 임원"으로, 살라메로 추정된다. 검찰은 본드가 그녀와 공모자의 행위를 숨기기 위해 연방 선거 위원회와 의회 위원회에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본드는 2022년 뉴욕 제1선거구의 공화당 하원 의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그녀의 캠페인은 당내 경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기소장에는 본드와 공모자 간의 통신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녀의 선거 자금 조달 및 보고에 관한 내용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파트너의 수감
2023년 9월, 살라메는 무허가 자금 송금 사업 운영 공모와 선거 자금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판사는 전 FTX 임원에게 7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으며, 그는 10월 13일에 수감될 예정이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살라메의 변호사들은 본드가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구두 합의가 있었다며 유죄 인정 취소를 요청하는 청원을 제출했다. 살라메는 본드와 9개월 된 아이를 두고 있으며, 당국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살라메의 법적 문제가 계속되는 동안, 본드는 금융 기술, 디지털 자산 및 인공지능에 대한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암호화폐 중심의 싱크탱크를 설립했다. 그녀는 2023년부터 컨설팅 회사 캐피톨 어드바이저리(Capitol Advisory)의 CEO를 역임하고 있다.
전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2023년 재판 후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법률 팀은 항소 통지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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