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의 P. 케빈 캐스텔 판사가 FTX,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의 127억 달러 규모 합의안을 승인했다.
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관련 거래 회사 알라메다 리서치는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7월 CFTC와 합의금액에 동의했으며, 이번에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2022년 12월 CFTC가 거래소와 전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 알라메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마무리됐다. CFTC는 이들의 사기 행위로 고객들이 8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처음에는 522억 달러의 배상을 요구했다.
합의의 일환으로 CFTC는 FTX가 회생 계획을 준수하는 한 아무것도 받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FTX는 최대 127억 달러를 가용 자금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FTX는 7월 법원 제출 문서에서 CFTC가 챕터11 파산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 채권자"라고 밝혔다.
FTX와 알라메다는 상품거래법 위반으로 손실을 입은 이들에게 87억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또한 위반 행위로 얻은 수익에 대해 40억 달러의 추가 환수금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과 환수금은 진행 중인 파산 절차를 통해 관리될 예정이다. 파산에서 나온 자금이나 자산은 FTX와 알라메다의 채권자들에게 상환되며, FTX 트레이딩의 임시 CEO인 존 레이(John Ray)나 계획 관리자가 법원 명령에 따라 분배를 감독한다.
합의 외에도 FTX 피고인들과 관련 당사자들은 "상품 이해관계"와 관련된 거래, 거래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영구적으로 금지됐다. 여기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와 같은 디지털 자산 상품을 자신의 계좌나 직간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계좌로 거래하는 것도 포함된다.
FTX와 알라메다는 CFTC의 관련 조사나 절차에 필요한 문서와 증언을 제공하는 등 전면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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