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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위안화 고시환율 연중 첫 예상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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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21 (수)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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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위안화 고시환율 연중 첫 예상치 근접 / 셔터스톡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예상치에 근접한 위안화 기준환율(고시환율)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위안화 강세 이후 현재 환율 수준에 대한 중국 당국의 만족감을 시사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7.1307위안의 고시환율을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실시한 애널리스트 및 트레이더 설문조사 예상치와 단 7핍(pip) 차이에 불과했다. 2023년 6월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위안화는 최근 몇 주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손실의 대부분을 만회했다. 이는 미 연준의 다음 달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것이다. 또한 위안화를 저렴하게 빌려 고금리 통화에 대해 매도하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의 청산도 위안화 강세에 일조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베키 리우(Becky Liu) 중국 거시전략 책임자는 "이번 조치는 위안화가 너무 강세를 보이는 것을 꺼리는 신호"라며 "현재 연말 달러-위안 환율을 7.10-7위안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년간 대부분 고시환율을 통해 위안화의 급격한 하락을 막아왔다. 이는 암울한 경제 전망과 미국과의 큰 금리차가 위안화에 부담을 주었기 때문이다. 국영은행들의 달러 매도도 환율 지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몇 달 전부터 점진적으로 고시환율을 약화시키기 시작했다. 이는 전직 관리들이 추가 완화를 위한 여지를 만들기 위해 통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약한 위안화는 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에 장애물이었다. 중국의 낮은 금리는 다른 국가 자산 대비 국내 자산의 매력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 회복의 징후가 거의 없는 가운데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고정자산투자가 올해 1-7월 3.6%로 예상 외로 둔화됐고, 지난달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15년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외환관리국도 위안화 강세가 수출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출에 의존해 왔으며, 당국의 이러한 질문은 최근 위안화 강세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시사할 수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리우는 "중국 수출업체들의 상당한 규모의 달러 롱 포지션으로 인한 급격한 하락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위안화 절상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거래가 청산되어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이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콩 소시에테 제네랄의 기용 성(Kiyong Seong) 수석 아시아 거시 전략가는 "비록 글로벌 외환 변동성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위안화 숏을 포함한 의미 있는 캐리 포지션을 구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일 역외 위안화는 0.1% 하락한 달러당 7.1270위안에 거래됐고, 역내 위안화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고시환율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통화의 변동폭을 양방향으로 2%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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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mini
  • 2024.08.26 15:22:39
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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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 2024.08.22 11:00:37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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