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주 저지 시티의 시립 연기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저지 시티의 스티븐 풀롭(Steven Fulop) 시장은 25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저지 시티의 시립 연기금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13년부터 시장직을 수행해온 플롭은 "시립 연기금 '저지 시티 직원 퇴직 시스템'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기금을 할당하기 위해 SEC 서류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을 밝히진 않았지만 "위스콘신 주 연기금과 비슷한 비율(2%)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투자는 올 여름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연기금의 비트코인 투자는 결국 더 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플롭 시장은 이날 "자신이 암호화폐의 오랜 신봉자였다"면서 "암호화폐·비트코인이 현실로 자리 잡았는지에 관한 논쟁은 거의 끝이 났고, 암호화폐·비트코인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은 인터넷 이후 가장 중요한 신기술 혁신"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위스콘신 주 연기금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1억6000만 달러 상당을 투자했다. 156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공공 연기금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뛰어든 연기금 중 가장 큰 규모다.
50억 달러의 규모의 휴스턴 소방관 구제·퇴직 기금,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 연기금 같은 소규모 연기금들은 몇 년 전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했다. 1조4000억 달러 상당을 운용하는 일본 대형 연기금은 올초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정보 요청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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