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논의 재개

김민준 기자

2024.07.05 (금) 15:50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논의 재개 / 셔터스톡

이스라엘 내각이 가자지구에서 단계적 휴전을 위한 미국 지원 제안에 대한 하마스의 최근 응답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며, 9개월 간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몇 주간의 중단 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4일(현지시간) CBS에 따르면,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간 전투가 격화되었으며, 헤즈볼라는 전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고위 지휘관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북부 이스라엘에 200개 이상의 로켓과 폭발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상대적으로 저강도 분쟁은 국경을 불바다로 만들었고 중동에서의 더 큰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높였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동맹인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이 이루어지면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여전히 무장단체가 억류 중인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지속 가능한 휴전과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포함하는 계획에 세계적인 지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어느 쪽도 이를 완전히 수용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다비드 바르네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잠재적인 휴전과 인질 거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카타르로 향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CBS 뉴스에 밝혔다. 바르네아는 카타르 총리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와 만나 가자지구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목요일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 30분간 통화를 했으며, 두 지도자는 제안의 최신 초안을 검토했다고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안에서 중요한 교착 상태에 '돌파구'가 있었으며, 하마스의 '응답이 과정을 진전시키고 거래를 성사시킬 기초를 제공할 수 있음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지난달 제안에 '수정안'을 제시했으며, 일부는 미국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 네타냐후는 원래 제안이 이스라엘 측에서 나왔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는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네타냐후가 목요일 내각 회의를 소집해 협상과 관련된 최근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언론과의 회의 논의를 허가받지 못해 익명으로 말했다.

하마스 정치인 바셈 나임은 그룹이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거나 거부하지 않았으며, 양측 간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몇 가지 아이디어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집트, 카타르, 터키 관리들과 제안을 공유했다고 수요일 늦게 발표했다.

미국 관리들은 최신 제안이 이집트와 카타르에 토요일에 제안된 새로운 언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31일 연설에서 제시한 3단계 계획의 첫 번째 단계 동안 간접 협상을 시작할 것을 다룬다고 말했다.

첫 번째 단계는 '완전한 휴전',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모든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철수, 여성, 노인, 부상자를 포함한 인질 석방을 포함하며,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과 교환된다.

제안은 첫 번째 단계의 42일 동안 두 번째 단계의 조건을 협상할 것을 요구한다. 현재 제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두 번째 단계 동안 남아 있는 모든 민간인 및 군인을 석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합의된 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및 구금자를 석방할 수 있다. 석방은 '지속 가능한 평온'이 유지되고 모든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후에 이루어질 것이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인질의 유해가 반환될 것이다.

첫 번째 단계에서 두 번째 단계로의 전환이 주요 쟁점으로 나타났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첫 번째 단계 후 전쟁을 재개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협상에서 비현실적인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하마스가 같은 일을 할 것을 우려하며, 초기 휴전을 무기한 연장하면서 남아 있는 인질을 석방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지난달 장시간의 TV 인터뷰에서 '부분 거래'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일시 중단' 후 하마스를 괴멸시키기 위해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하면서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거래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은 하마스가 주도하는 무장단체가 10월 7일 남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여러 군사 기지와 농촌 지역을 공격하고 약 1,200명의 민간인을 포함한 사람들을 살해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또 다른 250명을 납치했으며, 그 중 100명 이상이 11월 일주일간의 휴전 동안 석방되었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 공격에 대응해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으며,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로 인해 38,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들은 민간인과 무장 세력을 구분하지 않는다. 전쟁은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엄청난 파괴를 초래했고, 230만 인구 중 대부분을 여러 차례 피난시키고, 광범위한 기아와 기근 우려를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