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이란의 피해가 제한적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트코인(BTC)이 6만2000달러선을 회복했다.
19일 오전 미국 ABC 방송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현지 언론을 인용, 이란의 여러 군사 기지와 비행장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은 한 시간 동안 급락 반응했었다.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에서 5% 하락하며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저항선 3000달러에서 2870달러까지 3.6% 후퇴했다.
이후 일본 증시 대표 지수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자중 한때 3.3% 하락했다. 호주 S&P/ASX200지수는 1.59%, 홍콩 항셍지수는 1.49%, 중국 CSI300지수는 0.68% 각각 하락 반응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 약 6일 만에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단행했다. 지난 13일 이란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 영토에 300여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바 있다.
한편 알 자지라는 이란 당국이 이를 제한적인 드론 공격으로 보고 공격의 성격을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미사일 공격을 받지 않았다"면서 "이스파한에서 들린 폭발음은 의심 물체에 대해 이란 방공시스템이 작동한 결과"라고 말했다.
호세인 달리리안 이란 항공우주국 대변인도 이날 X(트위터)를 통해 "국가 방공 시스템이 여러 무인기(드론)를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날 폭발 발생 후 국내 공항 운영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지역 갈등이 확산될 우려에 휘청였던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폭을 좁히고 대부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6만2000달러 부근까지 재반등했다. 이더리움은 손실분 일부를 만회하며 3011.93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비잔틴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마치 정(March Zheng)은 코인데스크에 "시장 혼란이 계속된다면 비트코인의 다음 지지선은 5만5000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BTC 마켓 마케팅 책임자 레이첼 루카스도 더블록에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면 금융시장의 리스크오프 심리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더 안전한 자산을 찾게 되면 암호화폐 매도 압력이 계속되면서 올해 1분기 상승분을 퇴색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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