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은 종종 경제적 불확실성 시기에 성과가 저조한 경향이 있는 위험 자산 클래스로 묘사된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주식 시장도 어느 정도 이 범주에 속하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주요 지수들이 여러 차례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반면 암호화폐는 어려움을 겪었고 주요 디지털 자산들은 3월 이후 급락했다.
미국 주식 시장 상승세
엔비디아(Nvidia)에 대한 열광에 힘입어 미국 주식 시장은 올해 초부터 대규모 강세장을 이어왔다. 가장 크고 중요한 지수인 S&P 500을 예로 들어보자. 2024년 초 4,800 미만에서 시작했지만 이번 주 초 약 5,500까지 급등해 새로운 정점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더욱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초부터 19.8% 급등해 이번 주 18,000 근처에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핫한 기술 섹터와 거의 관련이 없고 최고 실적을 보인 엔비디아에 대한 익스포저가 없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연간 상승률은 4% 미만이지만, 올해 초 약 40,000포인트에서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BTC와 ETH 같은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의 상황은, 적어도 지난 몇 주간은 꽤 다르다.
BTC/ETH는 어떤가?
비트코인의 올해도 꽤 강세였다. 1월 미국에서 현물 BTC ETF가 승인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올해 초 네 번째 반감기도 있었는데, 이는 통상 강세장의 촉매제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반감기 이후 자산 성과가 저조했다.
ETH도 미국 SEC로부터 규제 승인을 받았다. SEC는 지난달 현물 이더리움 ETF를 승인했다. 그러나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ETH 가격은 긍정적 소식 이후 생긴 상승분을 거의 모두 잃었다.
이에 따라 BTC와 ETH 모두 연간 최고점 대비 약 10% 하락했으며 미국 주식 시장과 디커플링되었다. 그러나 최근 몇 주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앞서 언급한 지수들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BTC는 2024년 초 이후 50% 상승했고, ETH는 같은 기간 5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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