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토큰화 시장이 10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다.
자산운용사 21.co의 데이터 애널리스트 톰 완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X)를 통해 이더리움, 폴리곤 등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된 미국 국채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토큰화 국채 상품은 총 17개로 종합 운용 자산은 10억7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주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폴리곤과 스텔라 기반 BENJI 토큰을 통해 거래되는 프랭클린 템플턴의 토큰화 국채 상품은 3억6020만 달러의 시장을 이루며 점유율 33.6%를 기록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는 2021년 펀드를 출시하며 일찍이 토큰화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더리움 상에서 발행한 미 국채 토큰화 상품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는 미국 재무부 채권, 환매조건부채권, 현금에 투자하는 유동성 펀드이다.
BUIDL 토큰은 토큰당 1달러의 안정적인 가치를 제공하도록 설계돼 있다. 적격 투자자에게 미국 달러 수익률을 나타내는 토큰 형태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BUIDL은 출시 한 주 만에 2억4500만 달러의 운용 자산을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22.8%를 가져왔다.
톰 완은 "블랙록 BUIDL은 공급 한 주 만에 4000만 달러에서 2억4000만 달러까지 400%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마운틴 프로토콜, 온도 파이낸스, 매트릭스독, 해시노트, 백드 파이낸스 등의 토큰화 펀드가 시장을 조성하고 있다.
토큰화 펀드 시장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퍼블릭 블록체인은 이더리움이다. 이어 스텔라, 폴리곤, 아발란체, 노시스, 베이스 등이 활용되고 있다.
이번 주 초 리서치 및 중개 회사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팀은 JP모건이 프라이빗 체인 '오닉스'를 채택한 것과 달리 블랙록은 이더리움을 채택하면서 퍼블릭 블록체인에 합법성을 부여했다고 평가했다.
톰 완은 "온도파이낸스가 BUIDL의 전체 공급량의 38%를 보유한 최대 보유자"라면서 "이제 온도의 OUSG는 BUIDL을 통해 완전히 담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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