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암호화폐를 금융기관처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리브라나 비트코인를 규제할 최선의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무장관은 "다른 전자 금융 거래를 규제할 때 사용하는 프레임워크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시장을 통하거나 금융기관 중개를 벗어나 이동하는 암호화폐 거래는 본질적으로 전자 금융거래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SWIFT나 다른 금융기관을 통한 거래처럼 동일한 규제를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를 시행하기가 어렵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덧붙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익명화된 암호화폐의 테러자금 지원, 자금세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관은 "이러한 프라이빗 거래가 표준화되면 세계 안보 수준은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며,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어야 전 세계를 안전하게 지키고, 테러와 다른 악의적인 활동을 막을 수 있다. 금융 시스템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