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될 경우 이더리움의 검증자 집중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스테이킹을 지원하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이더리움 검증자 집중화 현상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스테이킹 통합 이더리움 현물 ETF는 검증자 집중화 현상에 영향을 미칠 만큼 충분히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하며 "ETF 발행사의 선택이 어떻게 검증자 집중화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거대 기업들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한 가운데 시장은 가장 이른 최종 결정일인 올해 5월 23일까지 해당 ETF가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신청사 중 아크 인베스트, 프랭클린 템플턴 등이 기초자산인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P글로벌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스테이킹을 위해 리도 같은 탈중앙화 프로토콜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탈중앙화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는 현재 가장 큰 이더리움 검증자이며 코인베이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ETF 발행사들은 기관급 암호화폐 수탁업체를 활용할 것"이라면서 "발행사가 여러 수탁기관을 통해 스테이킹을 다각화하는지 여부에 따라 검증자 집중화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