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이 거래 6일 만에 9만5000BTC에 달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트위터(X)를 통해 "거래 6일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 9개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은 9만5000개이며 운용 자산 가치는 4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ETF 전문가는 폐쇄형 신탁에서 ETF로 전환한 'GBTC'에서 28억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출됐지만 9개 신규 ETF로의 유입 자금이 이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피델리티 ETF(FBTC)와 블랙록 ETF(IBTC)는 6일 동안 각각 12억 달러가 넘는 자금 유입을 경험했다. 피델리티에 약간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됐지만, 운용 자산은 피델리티(14억 달러)가 피델리티(13억 달러)보다 많았다.
3위 인베스코 ETF(BTCO)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63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운용 자산 규모는 아직 2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
이날 반에크 ETF(HODL) 역시 가장 많은 자금 유입을 경험하며 운용 자산 1억 달러를 달성했다.
한편, 17일 트위터(X) 계정 'CC15 캐피털'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발행사는 거래 5일째에 4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1만667BTC를 순매수했다.
그레이스케일을 제외한 9개 ETF는 출시 이후 약 28억 달러에 달하는 6만8500BTC를 매입했다. 이중 블랙록이 가장 많은 3억5800만 달러 규모의 8700 BTC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