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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급락에 1조 원 날아갔다…트럼프發 무역 긴장에 시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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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2025.04.07 (월)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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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시장이 트럼프의 무역 압박 발언과 월가 불안 속에 전반적인 급락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1조 원 이상이 청산됐다. 단일 최대 청산은 233억 원 규모에 달했고, 투자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비트코인·이더리움 급락에 1조 원 날아갔다…트럼프發 무역 긴장에 시장 패닉 / TokenPost Ai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전반이 주말 사이 크게 급락하면서 하루 만에 청산 규모가 12억 원에 육박했다. 미국 월가의 ‘피의 월요일’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랐고,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일(Liberation Day)’이라는 발언으로 촉발된 무역 전쟁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불과 몇 일 전인 수요일까지만 해도 8만 8,000달러를 돌파하며 반등 분위기를 보였지만, 이후 이틀 동안 8만 1,200달러 선까지 밀린 뒤 주말을 앞두고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아시아 세션에서 다시 급락해 7만 7,000달러까지 밀리며 최근 한 달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도 이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더리움은 하루 새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며 현재 1,50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XRP 역시 주요 지지선인 2달러 아래로 후퇴하며 전일 대비 12% 가까이 급락했고, 1.2~1.3달러대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제기됐다.

시장 전반의 낙폭은 알트코인에서 더 두드러졌다. 라이트코인(LTC), 수이(SUI), 도지코인(DOGE), 트럼프(TRUMP) 코인 등 주요 시총 상위 종목 전반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심지어 일부 종목은 15% 이상 급락했다. 장중 급격한 하방 압력으로 인해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대규모 포지션이 무더기로 청산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청산된 포지션 규모는 총 9억 달러(약 1조 3,100억 원)를 돌파했으며, 청산된 트레이더 수는 30만 명에 달한다. 이 중 단일 최대 청산 포지션은 1,600만 달러(약 233억 원)에 달했다. 파생상품 시장의 유동성 위축과 시장 전반의 급변성이 이번 청산 규모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무역정책 강경 발언과 함께 이를 ‘해방일’로 규정하며 관세전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뿐 아니라 전통 금융시장의 주요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회피하며 보다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쉼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는 특성으로 인해 전통 시장의 월요일 개장을 앞두고 미리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이를 선반영하며 급격한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향후 미국 금융시장 개장 이후 변동성이 더욱 증폭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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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위당당

2025.04.07 13:09:18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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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나

2025.04.07 12:35:4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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