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이 최근 24시간 동안 46.79%의 가격 급등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0.65달러 선까지 반등했다. 시가총액은 약 6조 1,090억 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0.163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2월 최고점인 2.98달러에 비하면 7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최근 90일간 -63.98%, 30일간 -66.23%에 달하는 하락률은 이번 반등 역시 단기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기술적 요인보다는 투기적인 매수세로 인한 일시적인 반등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제한적인 거래소 상장과 증가하는 토큰 유통량이 가격 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파이코인은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아 유동성과 접근성이 낮은 편이다. 또 내부 중심의 중앙화 구조 역시 확장성에 제약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데드캣 바운스'로 평가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9,205억 원으로 전일 대비 52.74% 하락했고, 시간당 변동률은 -0.67%로 나타나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이 네트워크는 최근 지갑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자 했다. 이는 생태계 강화와 유저 기반 확대를 위한 시도로, 커뮤니티에서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오픈 메인넷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현재 저항선은 0.693달러와 0.80달러에 형성되어 있으며, 지지선은 0.544달러로 평가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0으로 중립 구간에 위치해 있어 단기적인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태다.
2025년 가격 전망은 시장 수용성과 유동성 개선 여부에 따라 24.85달러에서 최대 350달러까지 다양하게 예측되고 있으나, 이는 거래소 상장과 토큰 언락 문제 해결 여부에 달려 있다.
결국 파이코인의 향후 가격 흐름은 일시적인 반등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 구축 여부에 달려 있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