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률이 2년 만에 10% 아래로 떨어졌다.
와이차트(YCharts)에 따르면 22일 GTBC 할인율은 9.77%를 기록하며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할인율은 GBTC 한 주 당 가격이 실제 비트코인 가치 대비 얼만큼 낮아졌는지 보여준다.
GBTC 지분은 현재 상환이 불가하고 매도만 가능한 상태다. 2021년 이후 암호화폐 약세장 전까지는 프리미엄이 발생해 실제 비트코인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할인가에 거래되고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기관 투자자의 '프리미엄' 수익 현금화와 캐나다 비트코인 ETF 출시가 GBTC가 할인율 구간으로 진입한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GBTC는 6월 블랙록 등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기 전 44%까지 벌어졌었다.
할인폭이 좁아진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GBTC의 ETF 전환 및 다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SEC는 이번 주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과 만나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회의도 진행했다.
GBTC는 현재 30.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SEC의 최종 반려 결정에 대한 이의 제기 소송에서 이기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약 13%, 6개월 간 120% 상승했다.
한편,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GBTC ETF 전환 시 현금화 및 이탈이 발생해 25~27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GBTC 수수료 200bp가 급격히 낮아지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