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4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20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약 6600만 달러(892억원)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직전 주 기록 대비 4배가량 유입량이 증가했다. 지난 4주 동안 유입된 자금은 종합 1억7900만 달러(2420억원)에 달했다.
총운용자산(AuM)은 9월 초 저점에서 15% 증가한 약 330억 달러(44조원)에 근접하며 8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코인셰어스는 "최근 유입된 자금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6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초기 유입 규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당시 암호화폐 투자 시장은 4주 동안 종합 8억7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바 있다.
코인셰어스는 "그레이스케일 판결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유입세가 조저한 것은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전체 유입 자금의 84%가 비트코인 투자 상품으로 들어왔다. 올 들어 현재까지 비트코인에 유입된 자금은 3억15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주 초 비트코인 숏 포지션 유입 자금이 23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가 주 후반 170만 달러까지 줄었다면서 "숏 포지션 거래자들이 자신감을 잃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74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알트코인 중 유일하게 유출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1550만 달러의 순유입세를 확인했다. 올 들어 자산운용액의 47%에 해당하는 74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