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9% 넘게 하락하며 1.78달러(약 2,600원)까지 떨어졌다. 이번 급락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된 영향 아래,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리플은 전날 프라임 브로커를 인수하며 주목받았지만, 단기 가격 흐름에서 XRP는 여전히 비트코인과 강하게 연동돼 있어 독자적인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XRP는 주식시장 마감 시점의 약간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시장 약세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XRP는 현재 1.95~2달러 구간을 재탈환하지 못하며 강한 저항선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특히 비트코인과의 상관관계가 85%에 달하는 만큼, BTC 회복 여부가 XRP 상승의 선결 조건으로 보인다. 전날 1.95달러에서 저항을 맞은 이후 XRP는 지역 지지선인 1.75달러선을 중심으로 옆걸음을 하는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1.74~1.75달러 지지선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하락 추세 속에서 낮은 고점과 낮은 저점이 반복되며 XRP는 하향 평행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흐름이 꺾이지 않는 한, 반등 시도는 계속 제한적일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가격대가 저항으로 전환되며 하방 압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는 XRP가 단기간 내 강세 전환으로 돌아서기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가격 하락 시 1.74~1.75달러 지지선과 함께 1.60달러(약 2,340원)대가 주요 방어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매도세가 더 강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