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이 3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13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약 1500만 달러(200억원)의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량은 연평균 대비 27%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이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는 164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연중 유입량은 2억6000만 달러까지 확대됐다 .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서도 170만 달러의 유입 흐름이 확인됐다.
코인셰어스는 이번 데이터는 지난 금요일(13일)에 마감된 것으로, SEC의 그레이스케일 항소 포기에 따른 '비트코인 현물 ETF' 전망 개선이라는 호재는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알트코인 투자 반응은 엇갈렸다. 지난주 테조스(25만 달러), 라이트코인(28만 달러), 체인링크(31만 달러) 모두 순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XRP는 42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25주 연속 순유입 기록을 지켜냈다.
코인셰어스는 "지속적인 XRP 순유입세는 SEC에 대한 부분 승소 등 호재와 투자 커뮤니티의 지지 수준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선물 ETF 출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역시 750만 달러의 유출세가 나타나면서 직전 주간에 있었던 유입량이 조정됐다. 코인셰어스는 "프로토콜 설계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시장은 얕은 유입 흐름을 보였으며 유럽 시장은 종합 7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유럽 국가 중 스웨덴이 유일하게 유출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