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은 총 1억6800만 달러(한화 약 2220억원)의 유출이 발생하며, 지난 3월 거래소 규제 단속 여파에 이어 최대 유출 기록을 남겼다.
29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 총 1억68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암호화폐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이번 한달 총 2억7800만 달러(한화 약 3680억원)의 자금이 시장을 벗어났다.
지난주 거래량은 13억 달러로 연평균 대비 16% 낮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투자 상품의 운용자산액(AuM)은 319억 달러(한화 약 42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시장 정서에 대해 코인셰어스는 "최근 SEC가 관련 결정을 연기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현실화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에도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유출이 집중됐다. 총 1억4900만 달러의 자금이 나갔다. 다만 올해 기준으로는 여전히 2억6500만 달러의 순유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지난주 400만 달러가 유출됐다. 해당 상품은 지난 18주 동안 총 운용자산액의 89% 순유출을 경험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700만 달러의 유출을, XRP와 라이트코인은 50만, 44만 달러의 얕은 유입세를 보였다.
여러 시장 전반에 걸친 유출세는 부정적인 정서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음을 나타냈다. 독일과 캐나다는 각각 6800만 달러, 6100만 달러의 유출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