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자금 순유출세를 지속했다. 비트코인은 5개월 최대 주간 유출을 경험한 반면 솔라나는 1년 5개월 최대 유입 기록을 세웠다.
7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서 총 1억700만 달러(한화 약 139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암호화폐 투자 거래량은 연초 대비 36% 줄어든 저조한 수준이다. 일반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량이 연초 대비 62% 급감하며 더 큰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서 총 1억1100만 달러(한화 약 145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국 내 규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한 3월 이후 주간 최대 유출 규모다.
하락에 베팅하는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은 14주 만에 유출세가 멈췄다.
이더리움 투자 상품은 600만 달러(한화 약 77억원)의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종합 1억1700만 달러(한화 약 1529억원)이다.
알트코인 투자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비트코인·이더리움 유출분을 상쇄했다.
솔라나는 950만 달러(한화 약 124억원)로, 지난주 가장 큰 자금 유입을 경험했다. 지난해 3월 이래 주간 최대 유입 기록이다.
XRP(50만 달러), 라이트코인(46만 달러)은 순유입을, 유니스왑(80만 달러)과 카르다노(30만 달러)의 순유출을 경험했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과 캐나다의 두 상장지수상품(ETP) 업체에서 순유출세가 집중됐다. 각각 7100만 달러(한화 약 928억원), 2900만 달러(한화 약 379억원)의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