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6주 연속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22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서 약 910만 달러(12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6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직전 주간 기록 5400만 달러(710억)에 비해서는 유출량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암호화폐 투자 시장은 시장 전반과 마찬가지로 침체된 분위기다.
주간 거래량은 8억2000만 달러(1조1000억원)로, 전주 대비 약 18% 줄었다. 1년 평균 거래량 13억 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 규모는 약 301억4000만 달러(40조원) 수준이다.
이달 들어 1억2550만 달러(1680억원)의 순유출을 경험했지만, 연중 4000만 달러(530억원)의 순유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3주 연속 자금 유출을 겪고 있다. 지난주 약 600만 달러(80억원)가 빠져나갔다.
하락에 베팅하는 '비트코인 숏 투자 상품'에서도 약 280만 달러(37억원)의 유출세가 있었다.
이달 첫 주 1500만 달러의 순유입세가 있었지만 단발성으로 그쳤고, 지난 22주 동안 운용자산액(AuM)의 75%에 달하는 손실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2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6주 연속 유출세를 이어갔다. 다중자산 투자 상품은 연중 32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겪었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솔라나(30만 달러)와 XRP(70만 달러)는 순유입을 이어갔다. 라이트코인(50만 달러)도 자금 유입이 있었다.
지역별 투자 심리는 엇갈리고 있다. 유럽 시장은 약세 상황을 기회로 보고 16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한 반면 미국 시장은 1400만 달러의 자금을 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