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결제 대기업 페이팔이 자체 달러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를 개인간(P2P) 결제 자회사 '벤모(Venmo)'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페이팔은 20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벤모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PYUSD를 지원하기 시작했다"면서 "몇 주 안에 모든 이용자가 PYUSD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는 PYUSD를 구입해 페이팔과 벤모 이용자에게 송금할 수 있으며 호환되는 외부 월렛으로도 전송할 수 있다.
페이팔은 PYUSD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월렛 상호운용성'과 '확장성'까지 갖춘 첫 스테이블코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결제 대기업은 "PYUSD가 각각 수백만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팔과 벤모를 연결하여, 두 월렛 간 이체를 비용 없이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은 2020년 10월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해 꾸준히 관련 기능을 확대하다가 지난달 7일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 팍소스(Paxo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PYUSD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6000만 이용자 기반을 가진 자회사 벤모 역시 2021년 4월부터 암호화폐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