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투자은행은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이더리움의 총예치액(TVL)을 증가시키며 이더리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페이팔은 6일(현지시간) 이더리움 기반 자체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BUSD) 발행을 담당했던 팍소스가 PYUSD 발행을 맡을 예정이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는 8일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 활동을 촉진하고 스테이블코인·디파이 플랫폼으로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용 수준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이나 디파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이더리움 블록체인이나 관련 레이어 2 플랫폼을 선택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PYUSD가 지난 2월 미국 규제 단속에 따른 BUSD의 200억 달러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될 경우 디파이 TVL은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에서 이더리움(또는 관련 레이어2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니기르조글루는 "페이팔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통해 기존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을 아우르는 결제 네트워크로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에 관한 규제는 아직 계류 중"이라면서 "핀테크 기업이 누리는 가벼운 규제 상황은 향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