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팍소스'를 조사 중인 가운데, 페이팔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관계자는 페이팔이 몇 주 내 달러와 1:1 연동되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예정이있었지만, 급변하는 규제 환경에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팔은 2020년 10월 미국 시장에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결제 기능 추가, 해외 진출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스테이블코인 작업에 협력했던 팍소스가 뉴욕주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팍소스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팍스 달러'를 운영 중이며 바이낸스 BUSD 발행에도 협력한 바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뉴욕금융서비스국의 규제 감독을 받고 있다.
아만다 밀러 페이팔 대변인은 "스테이블코인을 연구 중"이라면서 "해당 작업을 진행시킬 경우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