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퀴글리 테더(USDT) 공동창업자가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PYUSD)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18일 내놨다.
그는 PYUSD가 가져올 혁신이나 업계 내 비중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며 "PYUSD 출시 이유 자체가 비용절감"이라고 전했다. 또 페이팔이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7~8년 전부터 해온 점도 언급했다.
이같은 테더 공동창업자의 PYUSD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이어져온 긍정적인 평가들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에 "경쟁사라 그런 것 아니냐"는 평가와 "기존 시장 내 입지를 이용한 어느 정도의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업계 내 혁신을 끌어낼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이 갈렸다.
실제로 테더는 현재 글로벌 1위 스테이블코인이다.
앞서 지난 7일 크리스 버니스크 아크인베스트 전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는 PYUSD에 대해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전 위원장 역시 PYUSD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과거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산업이었던 리브라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성공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리브라가 스테이블코인의 인지도를 높이고 규제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재고시켰다면, PYUSD는 이를 제대로 활용해 성장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페이팔 역시 기존 전통 금융시장에서 확보했던 강점을 활용하는 것을 추구하며 크라켄 등 대형 거래소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PYUSD는 발행 직후에는 콜로라도 주 차량국(DMV)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서비스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통한 수수료 지불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뉴욕 등지에서도 관련 도입 여부를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