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은 더 이상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고 발언했다.
6일(현지시가) 더블록에 따르면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는 "블랙록, 피델리티 같은 대형 투자사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더 이상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면서 한때 지나가는 유행으로 여겨졌던 자산에 더 많은 타당성이 부여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통 금융권 인식이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블랙록은 지난달 15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해 시장에 상승 모멘텀을 촉발한 바 있다.
비트코인을 '자금 세탁의 온상'이라고 비판했던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지난 5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국제적인 자산으로, 디지털 금과 같다"고 평가했다.
소넨샤인 최고경영자는 이 같은 변화 속에 암호화폐 자산 운용 시장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과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ETHE)의 예상 수익이 월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레이스케일 최고경영자는 "최근 대형 금융기관의 진입 소식은 해당 자산 유형이 지속력(Staying Power)이 있다는 것을 강조해주고 있다"면서 "더 넓게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한 세대에 한 번 뿐인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역시 하원 청문회에서 "암호화폐가 자산으로써 지속력(Staying Power)을 가진 것 같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