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자국에 진출하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원을 공식적으로 지원해준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홍콩 투자진흥청 관계자가 최근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홍콩의 웹(Web)3 발전 전략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량한징 홍콩 투자진흥청 핀테크 부문 총괄은 웹3 컨퍼런스에 참석해 "웹3 허브, 가상자산 구축 등 홍콩 정부의 웹3 발전 전략의 본질은 미래형 경제 및 사회 모델로의 전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콩 웹3 산업 발전 전략에는 지금까지 세 번의 큰 '물결'이 일었다. 첫 번째는 지난해 4분기로, 현지 업계는 흥분했지만 기타 지역 인사들은 회의적이었다."라며 "두 번째 물결은 올해 초로 전세계 화교들이 열광했고, 중국 대륙 투자자들도 홍콩으로 넘어와 규제기관과 직접 소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현재진행형인 세 번째 물결이 일자 해외 업계 종사자 및 투자자들이 홍콩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홍콩 입법회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웹3 관련 정책들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시장과 업계는 홍콩의 법률적 프레임워크 구비까진 약 1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홍콩 정부는 블록체인 기반 거래 플랫폼이 유동성을 확보하고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면, 자산 토큰화 시장이 수백억 홍콩 달러에 달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첸 하오리안 홍콩 재경사무국(Financial Services and the Treasury Bureau) 부국장은 내년까지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첸 하오리안 부국장은 "홍콩금융관리국이 스테이블코인 출시 관련 대중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다."라며 "내년 말을 목표로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홍콩 정부는 올해 토큰화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의 밸류체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는 향후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인재 유치에도 힘 쓸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