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중심으로 전 세계 가상자산 규제로 격화되는 가운데, 홍콩이 가상자산 기업 환영 의사를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조니 응 홍콩 입법회 의원은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홍콩에서 거래소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증시 상장을 논의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모든 거래소를 지원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미국·캐나다 등 여타국과 달리 가상자산에 적극적으로 접근하며 현지 가상자산 산업이 자리잡기 유리한 정책을 펼쳤다.
올해 1월에는 홍콩 재무장관이 가상자산과 핀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선언하기도 했으며 홍콩통화청(HKMA)이 소매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도입 의사를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HKMA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두 차례에 걸친 시장 협의를 통해 "최소한 소매용 CBDC의 미래 실현 가능성을 위한 길을 닦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HKMA는 소매용 CBDC의 실행과 적용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와 파일럿 프로그램을 위한 토대를 쌓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e-HDK가 현재의 소매 결제시장에서 당장 수행할 역할은 없을 수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e-HDK의 미래 사용 사례들은 디지털 경제의 빠른 진화 내지 혁명을 통해 빨리 나타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명실상부 미국 최대 거래소다. 코인베이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월 코인게코 보고서 데이터 기준, 약 7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