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Coin) 가격 하락세 지속…토큰 언락과 시장 불안 요인

파이코인(Pi Coin)이 최근 가파른 시세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1,046.34원을 기록한 현재 가격은 24시간 기준 10% 하락했으며, 지난 7일간 26.17% 하락하는 등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파이코인 가격 추이와 시장 동향

최근 1시간 동안에도 2.55% 하락한 파이코인은 30일 기준으로 68.34%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약 7조 877억 원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점유율은 0.18%에 그쳤다.

반면, 24시간 거래량은 3,008억 원으로 전일 대비 26.17% 증가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는 하락세 속에서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토큰 언락 일정과 공급량 증가 문제

가격 하락의 핵심 원인 중 하나는 예정된 토큰 언락이다. 향후 12개월간 약 16억 개의 파이코인이 시장에 추가될 예정이며, 이는 공급 부담으로 인해 판매 압력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4월 7일부터 11일 사이의 언락 물량 감소가 가격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완전 희석 시가총액은 약 104조 6,345억 원으로 공급 확장은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분석과 향후 전망

기술적 측면에서는 하락세 둔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락 웨지 패턴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상승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간주된다. 평균 방향성 지수(ADX)는 60에서 15로 내려오며 하락 추세 약화를 나타냈고,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과매도 구간에 접근해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60일 및 90일 동안 각각 58.14%에 이르는 추가 하락은 중기적 약세장이 지속 중임을 보여준다.

네트워크 업데이트와 거래소 상장 루머

최근 파이 네트워크는 전화번호 기반 인증에서 이메일 기반 2단계 인증(2FA)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메시징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파이 네트워크가 바이낸스 상장을 염두에 두고 KYB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도 있으나, 원본 정보가 삭제된 상태로 신뢰성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다. 거래소 상장은 파이코인 시세 반등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어 커뮤니티 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토큰 언락과 시장 불안정성이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주요 거래소 상장과 지지선 유지 여부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