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강한 매도 압력 속에서도 주요 지지 구간인 1.95~2.10달러를 유지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6% 줄었지만, 비트코인(BTC)의 거래량이 37% 급감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술 지표에서 과매도 신호가 포착되며, 단기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조쉬'는 RSI(상대강도지수)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뒤 XRP가 소폭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당 반등이 단기적인 *가격 리셋*에 지나지 않으며, 지속적인 상승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XRP는 현재 2.24~2.30달러 사이의 저항선에 맞서고 있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2.48달러와 2.56달러 구간으로 상승 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주목할 점은 오는 4월 3일 열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공개 회의다. 이번 회의 안건에는 법적 조치, 행정 절차, 그리고 집행 이슈 등이 포함되어 있어, XRP의 규제 환경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업계 안팎에서는 XRP 현물 ETF 승인 논의가 기정사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퍼지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이전 인터뷰에서 XRP가 미국 금융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명확한 규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SEC 회의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올 경우, 리플의 전략적 행보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뒤따른다.
현재 XRP의 다음 주요 지지선은 1.25~1.50달러 구간으로, 직전 반등 시점인 1.26달러에서 가까스로 방어에 성공한 상태다. 향후 XRP가 2달러 위를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SEC의 규제 결론과 이에 따른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