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후오비, 일 년 내 홍콩 라이선스 취득 가능"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 겸 후오비 고문이 "후오비가 일 년 안에 홍콩 내 거래소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선에 따르면, 후오비는 이미 지난달 20일 홍콩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 라이선스 취득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당시 그는 "후오비 홍콩이라는 이름으로 새 거래소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현지 규제를 완벽히 준수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거래쌍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홍콩 규제당국이 18개월의 유예기간을 가지며 평가를 진행하겠지만, 아마 6~12개월 사이에 결정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저스틴 선은 이전부터 친(親) 홍콩적인 행보를 보이며 홍콩 내 사업 확장에 힘써왔다. 이번에도 "홍콩이나 일본 등 우호 관활권부터 챙길 것"이라며 캐나다 진출 등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캐나다는 최근 바이낸스와 OKX 등 대형 거래소들이 사업을 철수시키며 크라켄과 코인베이스 등이 반사 효과를 보고 있는 국가들이다. 크라켄은 바이낸스 철수 발표 이후 캐나다 내 고객 예치금이 25% 늘었다.

한편, 홍콩의 가상자산 규제 시행이 전날인 6월 1일부터 전격적으로 시행됐다.

홍콩 내 사업을 생각하는 거래소들은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면허를 받고 가이드라인 규제를 따라야 한다. 허가제 등록 절차 형식이며, 이 규제에는 트래블룰과 스테이블코인 관련된 규제 등이 포함됐다. 고객 자산 보관 관련해서는 '98% 이상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해야 한다'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거래소들에게는 다소 부담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OSL, 해시키 프로 등 몇 업체들이 라이선스를 취득하긴 했지만, 단독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라 홍콩 전통 금융 기관과 협력해 취득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기업들에게는 쉽지 않은 과정으로 보는 시선이 대부분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나 메이저가 아니면 상장이 어려울 수 있는데, 신규 프로젝트 상장이 어려우면 거래소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점도 우려사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나 거래소들에게 홍콩 시장은 매력적이기 때문에 라이선스 신청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에게 가장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은 홍콩을 가교로 중국발 유동성이 공급될 가능성이다. 후오비 거래소는 당초 중국의 규제가 엄해지고, 가상자산 불법화가 이루어지기 전 중국 시장 내 인지도와 투자자들의 이용이 활발했던만큼 특히 더 그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오비가 홍콩 내 라이선스 취득을 전통 금융기관과 함께 하는지 등의 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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