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로 애널리스트 시몬 피터스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을 최고 10만 달러로 전망했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시몬 피터스는 비트코인이 현재 모멘텀을 유지할 경우, 2주 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올해 연말 5만~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전에 1만1800달러에서 최고점인 2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7~14일가량이 걸렸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이번 반등이 '비트코인 매입'이라는 구글 검색어를 동반했던 이전 반등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기관 투자자 및 자산을 스테이블코인에 묶어 뒀던 투자자들 자본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구글 검색량은 2만 달러 신기록을 달성했던 2017년 말 수준의 10% 정도다.
암호화폐 기관형 대출업체 제네시스캐피털은 "지난 12개월 동안 기관 거래자 활동이 2~3배가량 상당히 늘었다"며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시몬 피터스 "시장에 나온 매도 포지션 수를 고려하면 한동안 조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흐름을 유지하면서 상반기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며, "연말에는 5만~10만 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상승세에 일부 알트코인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3%다. 알트코인이 비트코인 만큼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7일 11시 40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47% 오른 1만2847달러, 한화 1485만1700원에 거래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2017년 4월 이래 처음 60%를 넘겼다. 전체 시총은 3639억 달러, 비트코인 시총은 2284억 달러다.
26일(현지시간) 도이치방크의 고위급 인사 짐 라이드(Jim Reid)는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리스크 속에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나간다면 대안 화폐는 더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달초 모건크리크 창립자 안토니 폼플리아노는 2020년 5월 비트코인 반감기가 더해지면 이러한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금리를 낮추고, 화폐를 찍어내면 비트코인은 더욱 희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미중 무역 갈등, 이란과의 갈등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가운데 새로운 안전자산 피난처로, 가치 저장수단으로 떠오르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더욱 작게 분할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