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상장, 수탁, 플랫폼 운영과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소환장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소환장은 개인이나 기관 요청에 따라 법원이 발부하는 것으로,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법적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FTX, 쓰리애로우캐피털, 보이저디지털, 셀시우스 등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투자·대출 플랫폼 파산에 대응에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후드에 대한 SEC 규제 개입 사실은 지난해 12월 31일자 제출 문건에서 확인됐다.
중개업체는 서식 10-K 문건에서 "암호화폐 기업 파산이 발생했던 지난해 12월 SEC에서 암호화폐 상장, 수탁, 플랫폼 운영에 관한 조사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캘리포니아 검찰에서도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사업 운영, 이용자 자산 수탁, 상장 명단에 관한 정보를 요구하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2013년 출시된 미국 주식 거래 앱으로, 지난해 6월 기준 이용자 기반이 2290만명에 달한다. 2018년부터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다양한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웹3 월렛도 출시한 바 있다.
로빈후드는 앞서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과 매사추세츠 증권 당국(MSD)에서도 규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암호화폐 산업이 혼란을 겪은 가운데 관련 기업에 대한 사법 및 규제 당국 접촉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당시 코인베이스는 1년 동안 정부 기관 협조 요청이 60% 이상 증가한 1만2320건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로빈후드 주가는 1.36% 상승한 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