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을 지원한다.
로빈후드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일반 이용자에 제공되는 암호화폐 명단에 스테이블코인 USDC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폴리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USDC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조안 케브렛 로빈후드 CFO는 다음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컨버지22 행사에서 USDC 상장과 이후 행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USDC is now on Robinhood @circlepay #StableCoin #CryptoListinghttps://t.co/OL7fXLffHW pic.twitter.com/EUNLPpvGUu
— Robinhood (@RobinhoodApp) September 20, 2022
로빈후드는 2013년 출시된 미국 주식거래 앱이다. 수수료 없는 거래와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통해 젊은 투자층을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6월 기준 이용자 기반은 2290만명에 이른다.
2018년 2월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현재 USDC 포함 17종을 하와이, 네바다 주를 제외한 미국 전역에서 지원하고 있다. 기타 암호화폐 59종에 대해서는 실시간 가격정보를 제공 중이다.
탈중앙화금융(DeFi, 디팡) 앱 '스트럭쳐'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인 브라이언 헤르난데즈는 "로빈후드의 USDC 상장은 스테이블코인을 더 활발히, 더 유용하게 활용하는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평했다.
이미 잘 갖춰진 송금업체들이 많은 미국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효용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상장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와지르엑스가 USDC를 상장 폐지하고 BUSD 활용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낸스는 오는 29일부터 테더(USDT)를 제외한 스테이블코인 보유·예치금을 BUSD로 자동 전환한다. 관계사인 와지르엑스도 USDC 포함 스테이블코인 3종을 26일 상장폐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