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어웨이엑스, 솔라나 중심 1억2500만달러 펀드 조성

24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락어웨이엑스(RockawayX)가 솔라나(Solana) 생태계를 중심으로 초기 단계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한 두 번째 펀드를 공식 마감하고 총 1억2500만달러를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지난해 3월부터 자금 유치를 시작해 올해 1분기 공식 마감되었으며, 초기 목표였던 1억2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펀드 자금의 50~75%는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에 투자될 예정으로, 이는 최대 약 940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락어웨이엑스 최고성장책임자(CGO) 사만다 보봇(Samantha Bohbot)은 ‘솔라나는 속도, 수수료, 개발 편의성 면에서 이더리움보다 기술적 우위를 지니고 있으며, 연구 중심 프로젝트가 아닌 실제 제품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락어웨이엑스는 지난 2018년 솔라나 공동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라지 고칼(Raj Gokal)과의 만남 이후 꾸준히 솔라나에 투자해왔다. 1호 펀드를 통해 카미노 파이낸스(Kamino Finance), 스쿼드(Squads), 스위치보드(Switchboard)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후원한 바 있으며, 솔라나랩스 초기 투자에도 참여하였다.

락어웨이엑스는 단순 투자 외에도 유럽 내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밸리데이터를 직접 가동하고, 프로토콜 친화적 GPU 장비도 개발하는 등 엔지니어링 기반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락어웨이엑스 인프라 부문을 통해 디파이 유동성 공급과 내부 인프라 구축, Web3 툴 인큐베이팅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운용 자산은 2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번 펀드는 락어웨이 캐피털(Rockaway Capital), 여러 가족 투자사, 고액자산가, 솔라나랩스 공동창업자들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였다. 현재 락어웨이엑스는 더블제로(DoubleZero), 엑스포넌트(Exponent), 하이퍼렌드(Hyperlend), 실루엣(Silhouette), 프래그메트릭(Fragmetric), 온리(OnRe) 등에 초기 자금을 배분한 상태다.

회사 측은 첫 번째 펀드의 2.1배 분배수익률(DPI)과 5.4배 투자수익배수(MOIC) 등의 성과가 이번 펀드의 성공적 조성을 이끈 배경이라 설명하였다. 락어웨이엑스는 현재 45명 이상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솔라나 연구원 및 인프라 분석가 등 신규 채용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