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선물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시 예정인 자체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2021년 12월 13일(이하 현지시간) "로빈후드가 아이폰 앱 베타 버전에 암호화폐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코드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최대 180자의 메시지, 디지털 기프트 카드와 함께 암호화폐를 전송할 수 있다. 발송자는 수령자가 수령하기 전에 메시지 발송을 취소할 수 있다.
이번에 확인된 기능은 아직 사용이 불가하다. 선물 기능 추가 예정일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는 이번 암호화폐 선물 기능 추가는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월렛 개발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로빈후드는 2022년 1분기 말에 암호화폐 월렛 서비스를 출시 예정이다.
로빈후드는 3년 전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도지코인(DOGE) 등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 2분기 암호화폐 거래액은 2억 3300만 달러(약 2758억 원)로, 로빈후드 전체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업체의 주요 사업으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