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가 2022년 암호화폐 지갑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공식 집계된 대기 고객 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고 2021년 10월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로빈후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 7종에 대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용자들은 미국 달러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다.
로빈후드 이용자들은 오랜 기간 자체 암호화폐 지갑을 요청해왔다. 로빈후드는 2021년 9월 암호화폐 지갑 개발 계획을 공개하고 현재는 기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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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지갑은 앱 내부 및 지갑 간 자유로운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10월 중 일부 이용자 대상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2년 초 공식 출시한다.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 로빈후드 공동창업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지갑 테스트 보도 이후 암호화폐 지갑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다“면서 “기존 이용자들이 원했던 암호화폐 보관은 물론 지갑 간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렛 출시는 광범위한 암호화폐 거래를 가능하게 할 큰 변화”라면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어디에서든 지갑 보유자끼리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빈후드 공동창업자는 “암호화폐가 자산 유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사용상의 편리함을 비롯해, 암호화폐가 가진 여러 특성들이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바이누(SHIB) 등 기타 암호화폐 지원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내 엄격한 상장 정책을 언급하면서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 답했다.
그는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7종만 취급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고객이 안전한 자산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여전히 3~4%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면서 “더 적은 수수료를 내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