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거래소 규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년 6월 9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금융 기업 파이퍼 샌들러가 개최한 글로벌 거래소·핀테크 컨퍼런스에서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연방 차원에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암호화폐는 주로 거래소에서 거래된다"며 "이들을 포괄하는 투자자 보호제도가 마련돼야 하고, 이들이 등록하고 규제될 수 있도록 연방 차원에서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현지 거래소 크라켄은 일부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진거래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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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2021년 5월에도 암호화폐 거래소에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의회에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에는 SEC나 기타 자매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규제 프레임워크가 없다"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시장 규제 기관이 없기 때문에 사기나 조작으로 인한 보호 혜택이 실제로 없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투자자는 주식 시장이나 상품 선물 시장에서 보호받지 못한다"며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시장은 완전한 보호를 받지 못한다"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