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파산(챕터11)을 신청한 암호화폐 대출 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자신들의 월렛에 보관 중인 암호화폐를 인출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요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사건 배정 판사가 로빈후드 주식을 중립 계정(neutral account)으로 옮겨야 한다는 요청을 검토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블록파이 파산 사건 배정 판사는 로빈후드 주식 5600만주를 중립 계정으로 옮겨야 한다는 블록파이의 요청을 검토한다.
내달 주식 이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식이 중립 계정으로 이동되면 로빈후드 주식 소유권을 누가 가져야 하는지 결정날 때까지 브로커·에스크로 계정에 보관된다.
한편, 블록파이는 FTX, 알라메다 리서치와의 이전 거래 때문에 로빈후드 주식 소유권을 자사가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FTX가 파산하기 전 알라메다는 블록파이에 로빈후드 주식을 대출 담보로 제공한 바 있다.
블록파이는 요청서에서 지난달 10일(현지시간) 플랫폼 일시 중지를 기준으로 고객이 지갑 계정에서 인출할 수 있는 권한을 법원에 요청했다.
요청사항에는 플랫폼 일시 중지 시점의 거래를 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권한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