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메타버스 관련 기준가격 3종을 출시한다.
4일(현지시간) CME는 이달 30일부터 메타버스 관련 암호화폐 3종 엑시인피니티(AXS), 칠리즈(CHZ), 디센트럴랜드(MANA)에 대한 기준가격과 실시간 지수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전통 금융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론을 통해 투자자가 더욱 신뢰할 만한 가격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ME는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CF 벤치마크와 협력해, 규제되며, 거래가 불가한 암호화폐 기준가격 및 실시간 지수 제품군을 메타버스 암호화폐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지오바니 비시오소 CME 암호화폐 상품 총괄은 "기준가격과 지수는 거래 가능한 상품은 아니지만, 투자자가 분야별 포트포리오 가격 책정, 구조화 제품 개발, 메타버스 프로젝트 가격 리스크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XS, CHZ, MANA의 기준가격과 실시간 지수는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크라켄, 잇빗, LMAX디지털 등 최소 2곳 이상의 거래소의 가격 데이터를 통해 산출된다. 기준가격은 미국 달러로 표시되며 매일 오후 4시(GMT 기준) 공개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칠리즈 시가총액은 7억4210만 달러(한화 약 9430억원), AXS는 6억8650만 달러(한화 약 8726억원), MANA는 5억9720만 달러(한화 약 7591억원) 수준이다.
CME는 지난해 약세장에서도 마이크로 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 유로 표시 상품을 내놓는 등 활발히 암호화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아발란체(AVAX), 파일코인(FIL), 테조스(XTZ)의 기준가격과 실시간 지수 데이터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