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파생상품 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그룹(CME)가 이달 말 신규 암호화폐 기준가격 3종을 출시한다.
CME는 6일(현지시간) CF벤치마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발란체(AVAX) ▲파일코인(FIL) ▲테조스(XTZ)의 기준가격과 실시간 지수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준가격은 비트스탬프, 코인베이스, 제미니, 잇비트, 크라켄, LMAX디지털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의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미 달러로 표시된다.
이달 31일 출시돼 영국써머타임(BST) 기준 매일 오후 4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지오바니 비시오소 CME 글로벌 암호화폐 상품 수석은 "CME CF 기준가격과 실시간 지수는 투자가능한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92%를 집계한다"고 밝혔다.
현재 CME가 기준가격을 제공 중인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포함해 총 13종이다.
사진=CME 제공 암호화폐 가격지수 / 출처 CME 사이트
비시오소 수석은 "기준가격은 거래자, 기관, 기타 이용자가 이미 익숙한 방식으로, 더욱 폭넓게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면서 "이를 통해 더 정확하고 확실한 암호화폐 가격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가치 평가, ETF 같은 구조화 상품 개발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준가격은 거래 가능한 선물 상품은 아니다. 다만 선물 상품을 지원하기 앞서 필요한 기초 데이터인 만큼, 지원 암호화폐를 기초로 한 선물 출시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CME는 미국 선물·옵션 거래량의 약 37%를 거래하는 세계 2대 선물거래소다. 2017년 12월 5BTC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 이래 이더리움 선물, 마이크로 선물, 옵션 상품 등 암호화폐 파생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