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상품거래소, 12월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 출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2021년 12월 6일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021년 11월 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기존 선물보다 적은 금액에 투자할 수 있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진입 문턱은 한층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CME는 규제 허가받은 기관급 비트코인 선물에서 이더리움 선물까지 암호화폐 파생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규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팀 맥커트(Tim McCourt) CME 주가지수·대안투자상품 글로벌 수석은 "2021년 2월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출시한 이래,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유동성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더리움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하면서, 더욱 다양한 참여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이크로 계약 수요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이더 선물 계약 규모는 0.1 ETH(54만 원)이다. 현금 정산 방식이며 'CME CF 이더리움-달러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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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9월 출시된 기존 선물 계약은 건당 50 ETH, 약 78000달러(8743만원) 수준이다. 출시 이래 67만 5500건(3380만 ETH) 이상이 거래됐다.

CME는 마이크로 이더 선물 계약이 거래자에게 선택권을 더해주고, 규제 안에서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보다 정교한 거래를 실행할 방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더리움 현물 가격 리스크를 헤징하거나 더 정교한 거래 전략을 구사하기 원하는 기관 거래자,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개인 거래자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에게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ME는 다양한 자산 유형을 거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 파생상품 거래소다. 2017년 12월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했다. 미규제 시장에 비해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고 기관 투자가 늘어나면서 2020년 말 한 때 최대 거래소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2021년 5월에는 계약 당 0.1 BTC 단위로 거래되는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내놨다. 출시 이래 270만 건 이상의 계약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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