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 상품을 2021년 12월 6일 출시했다. 계약 금액을 낮춰 암호화폐 투자 진입 문턱을 낮췄다.
마이크로 이더 선물의 계약 금액은 0.1 ETH(약 51만 원)이다. 현금 정산 방식이며 'CME CF 이더리움-달러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CME는 "이더리움 마이크로 선물 계약을 통해 투자자가 이더리움 투자 노출을 헤징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팀 맥커트(Tim McCourt) CME 주가지수·대안투자상품 글로벌 수석은 "암호화폐 선물과 옵션 부문에서 상당한 성장과 유동성이 확인된 것이 마이크로 이더리움 선물 출시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CME는 2021년 5월 출시한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계약까지 2021년 들어 두 건의 마이크로 상품을 내놨다. 기존 선물 계약보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파생상품을 통해 대중적인 접근성을 확대했다.
2017년 12월 출시된 일반 비트코인 선물의 계약 금액은 건당 5 BTC, 2021년 2월 9월 출시된 일반 이더리움의 선물 계약 금액은 건당 50 ETH이다.
마이크로 상품에 대한 투자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2021년 12월 3일 기준,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 상품(건당 0.1BTC)의 하루 거래량은 4만 3286건이다. 일반 비트코인 선물의 하루 거래량 1만 2868건보다 3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일반 이더리움 선물은 하루 6854건이 거래되고 있다.
규제 허가받은 미국 최대 파생상품 시장 CME는 기관 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파생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규제 강화와 기관 투자 증가 상황에서 유력한 비트코인 선물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