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더리움 선물 출시가 앞당겨졌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증권거래위원회의 결정으로 이더리움 선물 출시에 장애가 되던 주요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증권거래위원회 기업금융 부문 수장인 윌리엄 힌먼(William Hinman) 위원은 이더리움의 탈중앙 구조를 근거로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며,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시카고옵션거래소의 최고운영자(COO) 크리스 콘캐넌(Chris Concannon)은 "증권거래위원회가 확실한 결정을 내려준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로써 이더리움 선물 출시를 막고 있던 주요 문제가 해소됐다. 이는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 작년 12월부터 고려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작년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제공해왔다.
이더리움의 증권 논란은 지난 4월 규제기관 관계자가 이더리움과 리플의 암호화폐 XRP가 증권이라는 주장으로 시작됐으며, 증권 여부 확인을 위해 증권거래위원회와 선물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졌다.
지난주 윌리엄 힌먼 위원이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영국의 암호화폐 스타트업 '크립토 퍼실리티즈(Crypto Facilities)'는 세계 최초로 이더리움 선물계약 서비스를 출시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와 협력해 거래소의 이더리움 기준 가격(Reference Rate Index) 또한 지원하고 있다.
18일 오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45% 하락하며 494.171달러(약 54만5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