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FTX 사태를 지속적으로 트레킹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가 암호화폐 월렛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FTX 해킹 주제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트위터가 조만간 암호화폐 월렛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의 미래는 예견할 수 있지만 다른 건 모르겠다고 그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트위터는 지난주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국(FinCEN)에 결제 처리업체 허가를 신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미국에서 송금, 거래,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원하는 기업은 핀센에 정식 등록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는 2주 전 트위터를 최종 인수하고 수익 모델 개선에 나서고 있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로 결제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의 채팅, 영상 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은행 및 결제 기능까지 갖춘 슈퍼 앱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의 실시간 오디오 기능인 '스페이스' 모임을 열어 트위터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개요를 발표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트위터가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뉴스를 찾고, 택시를 부르고, 음식을 주문하는 데 사용하는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위챗'을 모델로 하는 '슈퍼 앱'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당시 암호화폐 업계에도 큰 호재가 됐다. 오랫동안 도지코인과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온 머스크가 트위터 결제 방안으로 암호화폐를 지원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관련 코인이 급등했었다.
트위터 인수에 투자 참여한 바이낸스는 "트위터는 웹3를 위한 샌드박스(실험장)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