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 당국이 암호화폐 시장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카린 장-피에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사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행정부와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개되는 상황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정부는 적절한 감독이 없으면 암호화폐가 미국인의 일상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최근 소식이 이같은 우려를 드러내고 신중한 암호화폐 규제가 필요한 이유를 강조해준다"면서 "확실히 정부가 감시해야 하는 부분으로, 이를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집행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독립된 규제기관에 유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바하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별도의 미국 법인을 운영 중이다. 최근 파산 위기에 놓이면서 규제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맥신 워터스 하원금융서비스위원장은 10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연방 감독을 추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