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FTX 사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 법무부가 최근 바이낸스에 FTX 내부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현지 관계자는 "바이낸스는 유럽의 규제 기관 외에도 미국 금융 규제 기관으로부터 최근 FTX에 대해 알게 된 내부 정보에 대해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바이낸스와 FTX 모두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미국 법무부는 FTX 사태에 대한 조사를 위해 SEC와 CFTC와 긴밀히 접촉했다.
현지 관계자는 "이를 위해 SEC와 미 법무부가 지난 9일(현지시간) 긴밀히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SEC는 투자자 보호 중심이고, 법무부는 사기 범죄 등을 조사하고 기소하는 등 관할 업무에 다소 차이가 있다.
현재 SEC의 조사는 FTX와 미국 자회사 FTX US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게 현지 관계자 측 설명이다.
한편, 지난 1일 미국 법무부는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 경영진에 대한 사기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지난해 워싱턴 연방 검찰은 테더 고위 경영진들에 현금 이체 관련 은행을 속인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몇달 간 법적 공방 끝에 해당 사건이 부서 내에서 이관 됐다"고 전했다.
현재 맨해튼 연방 검사들이 해당 사건을 전달 받아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테더 측은 "법무부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