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프리드 FTX CEO가 거래소 유동성 위기를 타개할 자금 조달 기회가 있다고 발언했다.
9일(현지시간) 중국계 매체 우블록체인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CEO는 직원들에게 "이론적으로나 잠재적으로 자금 조달 가능성은 남아 있다"면서 "투자금 확보는 다음 주 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현재 내 최우선 순위는 첫 번째 고객 입장에서, 두 번째 기존 투자자 및 잠재 투자자 입장에서, 세 번째 여러분(직원들) 입장에서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다음 주 자금 조달이 내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샘 뱅크먼은 "필요를 채울 만큼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리 확신을 주거나 성공 확률을 암시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가능한 옵션 중 하나로 "잠재적인 투자자인 저스틴 선과 이미 대화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바이낸스에 대해서는 "(인수) 계약을 진행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어쨌든 FTX는 우리가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낸스가 FTX 인수 계획을 철회한 후, 트론 창시자이자 후오비 글로벌 어드바이저인 저스틴 선은 트위터를 통해 "FTX와 함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만들고 있다"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저스틴 선은 "FTX 내 모든 트론 생태계 토큰 TRX, BTT, JST, SUN, HT 보유자들을 지지한다"면서 "지속적인 유동성 위기가 산업 발전과 투자자 모두에게 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을 뿐 세부 계획은 공유하지 않았다.
한편, 우블록체인이 입수한 내부 메시지에서 샘 뱅크먼은 "일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면서 직원들에게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현 상황이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점, FTX의 계획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 "함께 노력해주길 원하지만 다른 길을 선택하더라도 존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