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손절'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위기에 놓이면서 FTX 연계 기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여름 FTX의 구제금융을 받은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운영에 차질이 없는 상태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바이낸스-FTX 사태'가 사업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모든 대출 상품이 완전히 정상 작동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여름 대형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의 붕괴는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 등의 연쇄 파산으로 이어진 바 있다.
바이낸스-FTX 사태 역시 시장 전반의 신용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지난 6월 FTX와 잠정 인수 계약을 맺고 4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지원받았던 블록파이에도 우려의 시선이 쏠렸다.
이에 플로리 마르케스 블록파이 창립자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블록파이는 FTX와 독립된 사업체"라면서 "적어도 2023년 7월까지는 독립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비스 약관에 따라 모든 고객 출금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약정한 것보다 더욱 신속하게 모든 출금을 실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블록파이가 실용적이고 다양한 대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잠재적인 대출 채무불이행에 방어할 리스크 자본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가 바이낸스가 FTX의 토큰 FTT에 대한 처분 의사를 밝히면서 FTT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20분 기준 FTT는 전날 대비 72.90% 하락한 5.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